고 이승남 회장에 훌륭한 한인회장상 수여

애틀랜타 한인원로모임…자원 청소봉사 나선다

애틀랜타 한인 원로회 제9차 모임 지난 26일 애틀랜타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30여명의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김학규 간사장, 박선근 대표위원장, 최수일 수석위원장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국민의례에서 미국 국가를 선창한 박선근 위원장은 “좋은이웃되기운동을 통해 미국 국가 등을 적은 인쇄물을 만들어 보급해 왔다”면서 “미국 국가를 부를 때마다 미국의 건국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위해 충성해야 할 나라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규 간사장은 “오늘 모임을 후원해준 김윤철 한인회장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취지에서 자원청소 봉사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로회는 고 이승남 애틀랜타한인회장에게 ‘훌륭한 한인회장상’을 수여했다. 고 이승남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미국에 이민해 제22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을 대신해 수상한 부인 백승주씨는 “한인회를 위해 고민하던 남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선근 위원장은 “고인은 한인회장 취임후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면서 “건립위원장을 맡아달라며 내 사무실을 9번이나 찾아올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원로모임 참석자들.
박선근 위원장(오른쪽)이 훌륭한 한인회장상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