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 사흘 남겨놓고…

콜로라도 총격사건 유일한 희생자는 켄드릭 카스티요군

친구들 대피 돕기위해 총격범 저지하다 희생…애도 물결

 
지난 7일 교내 총격사건으로 숨진 콜로라도 하일랜드 랜치 STEM 스쿨의 켄드릭 카스티요군(18)이 졸업을 3일밖에 남겨놓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카스티요군은 총격범을 막기 위해 2명의 용의자 중 1명과 몸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이번 총격으로 카스티요군이 숨졌고 다른 8명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카스티요가 총격범에게 달려들어 여러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으며 동급생들은 NBC 투데이쇼에 “켄드릭이 그들을 저지하는 사이 우리가 달아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8일 법정에 출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남학생과 여학생 각각 1명으로 모두 이 학교 재학생이다. 남학생은 성인인 18세여서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지만 여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학생의 이름은 데본 에릭슨이며 법정에서 판사의 질문에 고개를 떨구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총격이 발생한 학교는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1800명이 다니는 STEM(과학기술수학) 차터스쿨로 지난 1999년 4월 13명이 희생된 컬럼바인고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숨진 켄드릭 카스티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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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데본 에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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