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둔 교사들, 모의 장례식 시위

테네시 내슈빌서 대면수업 강행 방침 항의

테네시주 교사들이 대면수업을 강행하려는 주정부와 지역 교육청의 방침에 항의해 자신들의 모의 장례식을 가졌다.

지난 27일 주도인 내슈빌의 파머스마켓에 모인 테네시 전역의 교사들은 “죽은 교사는 가르칠 수 없고, 숨진 학생들은 배울 수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당국에 항의했다.

메트로 내슈빌 교육자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교사들은 차량을 모의 운구차로 꾸며 장례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만다 케일 회장은 “교사와 학생을 위한 보호장치도 제대로 만들지 않고 대면수업을 강행하려하고 있다”면서 “많은 교사들이 유언장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사들은 이날 빌 리 주지사의 공관까지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최근 비슷한 시위가 열린 멤피스 지역의 관할 셸비카운티 교육청은 27일 대면수업을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학기를 시작한다며 교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시위에 참여한 한 교사의 차량/ Twitter Stassy Olmos @StassyOlmosWK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