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이 총기난사로…경찰관 포함 4명 사망

클레이턴카운티서…35세 용의자 사살, 12세 어린이 얼굴에 총맞아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주택에서 가정폭력에 이은 총기난사 사건으로 출동한 경찰관을 포함해 4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폭스 5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8시 40분경 클레이턴카운티 럭스시의 제비스 코트 선상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케빈 로버츠 경찰서장은 “출동한 경찰관들은 집 근처에서 얼굴에 총을 맞은 12세 어린이를 발견했고, 이 어린이가 경찰관들을 집으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로버츠 서장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집앞에서 핸드건으로 무장한 남성 용의자와 마주쳤고 그는 곧바로 경찰관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집 뒤쪽으로 도주했다. 이 총격으로 헨리 락슨 경관이 총상을 입고 그래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으며 알렉스 챈들러 경관은 손에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집 뒤쪽에 배치된 경찰관들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찰은 용의자가 35세의 아서 알렌 길리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사살한 뒤 주택 내부를 수색해 2명의 여성이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들은 경찰 출동 전에 이미 총격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버츠 서장은 “얼굴에 총상을 입은 어린이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직 피해 여성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사건 현장/FOX 5 ATLANTA
숨진 헨리 락슨 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