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미국은 올해 중반…한국은 내년말”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보고서

미국 올 하반기까지 전체 인구 60~70% 접종

미국 등 선진국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이 이르면 올해 중반부터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국의 집단면역은 내년 중반 이후로 예상됐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코로나19 백신: 지연 예상’과 ‘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상황에 대한 글로벌 관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접종 속도를 높였다. 미국은 올 하반기까지 전체 인구의 60~70%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연방 정부의 미흡한 대응과 일부 소수인종의 백신에 대한 망설임은 걸림돌로 꼽혔다.

유럽연합(EU)은 백신 공동조달을 선택하면서 모든 회원국에 백신 납품을 보장해 올해 3분기부터 경기 회복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다만 높은 발생률과 봉쇄 재개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국과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선진국들은 2022년 말에야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EIU는 분석했다.

한국은 백신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6일 국내에 도착해 27일부터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는 엄청난 인구수에 비해 제한된 의료 종사자 수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과 인도(러시아 포함)는 백신 외교전략을 통해 국제 사회에 영향력을 높이려 하고 있어 상당한 위험을 동반할 것이라고 봤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2022년 중반까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중남미의 양대 국가인 브라질과 멕시코는 코로나19 대응이 전반적으로 부실하고, 좋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곧 백신 제조시설을 유치해 면역률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를 비롯한 빈국들에서 2022년에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빈국들은 대부분의 백신 공급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에 의존하고 있지만 코백스가 공급하는 백신 선물량은 인구의 20% 정도에 불과하고, 언제 공급될지도 불확실하다.

이 경우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 변형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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