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루이지애나가 다음 ‘핫스팟’ 후보

백악관 태스크포스 데보라 벅스 박사 경고

검사 대비 확진 판정 비율 높은 지역 위험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코디네이터인 데보라 벅스 박사가 2일 전체 검사 대비 확진판정 비율이 높은 루이지애나와 조지아 미시간 일리노이주 등이 뉴욕과 뉴저지를 이어 ‘핫스팟(Hot Spot)’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벅스 박사는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뉴욕과 뉴저지주의 경우 전체 검사 가운데 무려 35%가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이처럼 높은 판정비율은 바이러스가 그만큼 많이 확산돼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뉴욕과 뉴저지주 처럼 미국 여러 주에서 검사량이 급증하면서 연방 보건당국은 어떤 지역이 새로운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떠오를지 주시하고 있다. 벅스 박사는 “현재로서는 루이지애나주가 가장 우려되는 지역”이라면서 “전체 검사의 26%가 양성반응 판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루이지애나는 2일 하루에만 2700명 이상의 확진자와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총 확진자 9100명, 사망자 300명을 넘어섰다.

벅스 박사는 이어 “미시간과 코네티컷, 인디애나, 조지아, 일리노이주가 비슷한 확진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수치가 결국 다음 핫스팟이 어디인지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는 현재 22957건의 검사 가운데 5444건이 양성반응 판정을 받아 23.7%의 확진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확진자 숫자는 미국에서 11번째이며 특히 가장 먼저 확산사태를 보였던 워싱턴주와 1000명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핫스팟 지역은 처음에는 감염이 서서히 시행돼다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루이지애나주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말했다.

데보라 벅스 박사/Fox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