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코로나 치사율 왜 높을까?

검사 시기가 문제…”판정 후엔 너무 늦는다”

뉴욕은 하루 2만명 검사…조지아 1천명 불과

조지아주의 코로나19 감염자 치사율이 한국과 미국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아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지아주는 24일 낮12시 현재 1026명의 확진자 가운데 32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3.1%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치사율은 1.4%이고 미국 전체 평균도 1.3%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가 2만50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은 뉴욕주는 사망자가 210명으로 치사율이 0.8% 수준이다.

조지아주의 치사율은 미국이나 한국의 평균 보다는 중국(4.0%)에 더 가까운 수치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의 양과 시기가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사람은 검사를 받지 말고, 관련 증상이 있더라도 며칠은 기다리라”는 지침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사망자 조사에 따르면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평균 10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실제 조지아주 도허티카운티와 풀턴카운티에서 확인된 2명의 40대 여성 사망자는 검사후 판정결과가 나오기전에 입원치료도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지만 검사가 늦게 이뤄졌고, 검사결과 통보도 지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별로 다른 검사량도 치사율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에서 가장 치사율이 낮은 뉴욕의 경우 하루 2만건 가까운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뉴욕주 인구의 절반 정도인 조지아주는 하루 1000명 정도의 검사만 실시되고 있다.

존스홉킨스 인터랙티브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