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21시즌도 7이닝 더블헤더·승부치기 유지

지명타자 제도는 제외…방역 지침 강화방안도 발표

메이저리그가 2021시즌에도 7이닝 더블헤더 및 연장전 승부치기 규정을 유지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9일 2021시즌 적용될 규정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지난해 도입됐던 7이닝 더블헤더와 연장전 승부치기는 올해도 적용된다.

단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늘리는 방안과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를 두는 제도는 채택되지 않았다. 선수 노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쉬워지면 구단들의 투자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포스트시즌 확대 운영에 대해서는 꾸준히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코로나19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는 한층 강화된 방역 지침도 공개했다. 방역 지침 위반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선수들은 이에 대한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다.

선수들은 10명 이상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는 안 되고 음식을 제공하는 바나 라운지 등에도 출입할 수 없다. 원정 경기 기간 중 호텔을 떠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 한다.

구단 시설에 머무는 경우에도 선수들은 손목에 동선 파악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스스로 5일간 자가격리해야 하며 코로나19 검사도 받아야 한다. 캠프와 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코로나19 검사는 꾸준하게 진행된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개막전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