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틀랜타, 19년 만에 NLCS 진출

마이애미에 3연승…PS 시리즈 연승기록 저지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에 선착했다.

애틀랜타는 8일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3차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7-0으로 완파했다.

애틀랜타는 NLDS 1∼3차전을 싹쓸이하며 NLCS에 진출했다. 애틀랜타가 NLCS에 오른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승제)부터 NLDS까지 한 경기도 지지 앉고 5연승을 달렸다.

특히 NLDS 1차전을 제외하고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우완 선발투수 카일 라이트는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이애미 타선을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벌인 NLDS 최종전에서 1회에 10점을 잃으며 0-10으로 완패, NLCS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1회 실책으로 대량실점 빌미를 만들었던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우리 팀 선수들은 특별하다.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마이애미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오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퇴장했다. 마이애미는 1997년과 2003년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각각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서 2차례 우승했으며 직전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도 휩쓸며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7연속 승리했었다.

애틀랜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중 승자와 오는 12일부터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NLCS 1차전에 나선다.

NLCS 진출 확정후 기념사진를 찍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