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초대석]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천경태 회장

한인사회서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오프라인 유소년체육대회 기획

동남부장애인체육회와 유소년축구선교회가 함께 ‘2020 동남부유소년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

‘2020 동남부유소년생활체육대회’를 주관하는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천경태 회장을 만났다.

천 회장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올 봄에 예정된 유소년축구대회를 할 수 없게 돼 대안을 고민하던중 유소년 스포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 기초 종목을 선별해 인근 지역이나 집에서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축구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 차세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유소년생활체육대회로 명명하게 됐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축구 대표선수 출신으로 은퇴해 감독생활을 한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축구를 하게 된 천 회장은 초등학교 4학년때 선수생활을 시작해 체육중학교, 체고, 체대를 거쳤다. 천 회장은 “당시에는 세상에 축구선수와 코치 밖에 없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15년간 애틀랜타 제일장로교회 선교부에서 봉사해온 천 회장은 “중남미 단기선교에 참여하면서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씨가 잘 자라나게 할 연결점 혹은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중의 하나가 스포츠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한국학교에서 최초로 축구교실을 시작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을 지나면서 4-6개 팀으로 구성된 첫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처음에는 연 1회씩 열다가 최근에는 연 2회 봄, 가을에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교회들을 중심으로 유소년축구가 활성화돼 몇몇 교회에서는 학부모들의 지원속에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 회장은 “유소년축구대회에 장애인 참가자가 있는 것은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도전을 주기 위해서” 라며 “우리 아이도 장애가 있다, 장애가 있어서 못한다가 아니라 장애에 연연하지 않고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천회장은 장애인 자녀들의 학업적인 한계 등 가족들이 해외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들을 언급하며 “성인기로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방면으로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스포츠활동 만큼 좋은게 없다”고 말하며 체육회의 설립 배경도 설명했다.

천 회장은 “코로나19으로 대부분의 장애인 단체가 활동을 멈춘 가운데 특히 성인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한인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참가비를 기본으로 소액의 후원을 통해 대부분의 비용이 충당되었으나 이번 대회는 전적으로 대회를 주관하는 유소년축구선교회와 동남부장애인 체육회의 책임으로 대회를 진행해야 한다. 천 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현재 물품 및 후원금 협찬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501(c)-3 비영리단체로 기부금에 대한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윤수영기자 juye1004@gmail.com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천경태 회장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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