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랜섬웨어 해킹피해…세일광고도 못냈다

내부 데이터 접근 차단돼 업무 차질…홈페이지는 정상 가동

미국 최대 한인 식품점 체인인 슈퍼-H마트가 해커들에 의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내부 시스템이 일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H마트는 23일 한인 미디어에 게재하는 주말 세일 광고를 싣지 못하고 스마트폰 앱 광고로 대체했다. 이는 뉴저지 H마트 본사가 해커들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내부 데이터 접근이 차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의 H마트 관계자는 한 한인 미디어에 “주초에 (해킹이) 발생한 뒤 현재는 시스템 일부가 복구됐으며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랜섬웨어 해킹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결국 해커와의 협상이나 수사당국의 개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가동되지만 내부의 구매 및 재고관리 데이터가 해커들에 의해 접근이 차단되면 POS 시스템상에서 가격을 변경할 수 없다”면서 “세일 품목 선정은 물론 기존 가격을 변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H마트 본사 측은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H마트가 세일 광고 대신에 게재한 스마트폰 앱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