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코로나 사망자 25일까지 16만 예상”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폭증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25일까지 최대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망했다.

CDC는 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새 안내문에서 미 존스홉킨스대학교 등 27개 기관의 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25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최소 14만명에서 최대 16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3만9230명, 사망자는 12만8743명이다. 앞으로 약 3주간 최대 3만1000여명이 더 죽을 수 있다는 뜻이다.

CDC는 특히 앞으로 4주 동안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아이다호, 네바다, 오클라호마, 오리건,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 와이오밍 등 11개주에서 그 이전 4주간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주에서는 사망자 수가 이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국에선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선 이날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CDC 본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