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0명 탑승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 출항

 

로열캐리비언 ‘아이콘 오브 더 시스’ 첫 운항, 환경오염 우려도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인 ‘아이콘 오브 더 시스'(Icon of the Seas)가 첫 운항에 나섰다고 B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아이콘 오브 더 시스는 로열 캐러비언 그룹 소속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으로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출항했다. 로열 캐러비언은 20억달러를 투자해 핀란드 투르쿠 조선소에서 이 선박을 건조했다.

이 선박은 길이가 365m로 타이태닉호보다 5배 큰 규모를 자랑하며, 20개의 데크를 가지고 있어 최대 76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선내에는 6개의 수영장과 6개의 워터슬라이드, 40여개의 레스토랑과 바, 라운지가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LNG가 중유와 같은 전통적인 해양 연료보다는 청정연료이지만, 연소 과정에서 보다 유해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브라이언 코머 해양 프로그램 국장은 LNG의 생애 온실가스 배출량이 선박용 경유보다 120%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첫 운항에 나선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스'

첫 운항에 나선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스’ (마이애미 AP=연합뉴스) 로열캐러비언 그룹 소속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운항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