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둘루스 집회 승인 취소하라”

한인업소 서명받아 귀넷카운티-경찰에 제출 계획

“항의시위 폭력사태로 번지면 한인비즈니스 타격”

오는 7일(일) 낮12시 둘루스 귀넷플레이스 쇼핑몰 인근에서 열릴 예정인 흑인사망 항의시위를 앞두고 한인 비즈니스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회장 김종훈)와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대표 박건권)는 인근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을 대상으로 시위 승인 취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종훈 회장은 “항의 시위가 열리기로 예정된 곳은 둘루스 한인타운의 중심이며 수많은 한인 비즈니스들의 터전”이라면서 “하필이면 이곳에서 시위를 열도록 허용한 카운티 당국과 관할 경찰서에 한인들의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라디오코리아는 단체 카톡방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인근 한인 비즈니스들의 리스트와 비상연락망을 마련해 만약의 폭력 및 약탈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측은 “한인 단체, 업소들은 모두 동참할 수 있다”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명운동과 함께 공동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위대의 페이스북 메시지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들은 7일 귀넷플레이스 쇼핑몰에 주차를 한 뒤 신한은행이 위치한 플레즌힐과 새털라이드 거리 교차로에서 만나 가두행진을 하며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시위대 집결장소인 신한은행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