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남성, 수영장서 엄마와 딸에 ‘몹쓸 짓’

물속에서 15세 소녀와 엄마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

68세 남성이 카운티가 운영하는 공영 수영장 물 속에서 15세 소녀와 어머니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15일 WSB-TV에 따르면 귀넷카운티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베데스다공원 아쿠아틱 센터에서 윌리엄 헤그우드(68)를 아동 성추행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익명을 요구한 어머니는 경찰에 “4명의 자녀와 함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았다”면서 “용의자가 먼저 물 속에서 내 엉덩이를 만졌는데 실수였다며 미안하다고 말했고 그의 나이를 생각해 그냥 넘어갔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하지만 얼마 후 15세인 맏딸이 수영장에서 나와 울면서 나에게 달려왔다”면서 “딸은 충격을 심하게 받아 몸을 떨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피해를 당한 소녀에 따르면 헤그우드는 소녀의 비키니 수영복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성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는 “이같은 짓을 저질러 놓고도 그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딸이 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울기 시작했지만 그는 우리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어머니는 곧바로 카운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는 다른 부모로부터 12세 딸이 헤그우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헤그우드를 아동 성추행, 성폭행, 단순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으며 법원은 그가 지역사회에 위험하다고 판단해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피해소녀의 어머니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감정적인 상처가 남아 있다”면서 “우리 이야기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다른 부모들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용의자 윌리엄 헤그우드/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