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때 미국온 한인 소녀, 복지부 부차관보 됐다

한인 1.5세 한나 김씨,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사업 공로

美 보건복지부 부차관보에 임명된 한나 김 씨
보건복지부 부차관보에 임명된 한나 김 씨 [본인 제공]

한인 1.5세 한나 김(한국명 김예진·38) ‘리멤버727’ 대표가 미국 연방 보건복지부 부차관보에 발탁됐다.

김 대표는 21일 “보건복지부 공보국 부차관보에 임명돼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보건의료연구소(AHRQ), 소비자정보·보험감독센터(CCIIO),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보건자원서비스부(HRSA) 등 산하 기관과 공보국을 총괄한다.

김 부차관보는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역량을 다해 하겠다”며 “차세대 한인 여러분도 누구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진행을 맡기도 했다.

6살때 미국에 이민한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초·중·고교를 마친 뒤 다시 귀국해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UCLA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하고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