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미만용 코로나 백신, 내년 초 나올 듯”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밝혀… 미국 코로나 누적 사망자 75만명 넘겨

비베크 머시 미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비베크 머시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5세 미만용 백신은 내년 초께 나올 것 같다고 보건 당국자가 4일 밝혔다.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분야 대변인 격인 비베크 머시 보건복지부 의무총감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머시 의무총감은 3살짜리 자녀를 둔 아빠로서 이 문제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다면서 “나 역시 그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백신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이 연령대용 백신까지 나오면 모든 연령대에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머시 의무총감은 또 새롭게 접종 자격이 주어진 5∼11세 자녀를 둔 부모들을 향해 오랜 기다림 끝에 백신이 자녀를 보호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허위 백신 정보를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허위 정보를 경계해야만 한다”며 “부모들이 갖는 의문은 중요하지만 그들이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의사나 아동병원, 지역 보건국,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처럼 믿을 만한 정보원에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3일 75만명을 넘겼다. 4일 오전 기준으로는 누적 사망자가 75만578명으로 집계됐다. 또 누적 확진자는 4626만1천여명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