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MLB 올스타전 애틀랜타서 열린다

지난 2021년 투표권 제한법 통과되자 취소

오는 2025년 MLB(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6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구단주 총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가 2025년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에서 MLB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1972년, 2000년에 이어 3번째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2021년 올스타전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개최를 약 3개월 앞둔 2021년 4월 개최권을 박탈당했다. 조지아주가 부재자 투표 신청 기한 단축과 자격 강화 등 투표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하자 MLB 사무국이 올스타전을 취소해 전국적인 논란이 됐다. 2021년 올스타전은 결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치러졌다.

내년 MLB 올스타전은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이 구장을 홈으로 이용하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 250주년이 되는 2026년 올스타전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독립선언서는 1776년 7월 4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홀에서 서명됐으며 미국은 이날을 독립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