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후, 노인이 어린이보다 많아진다

센서스국 “미국 인구 고령화현상 더욱 심해져”

고령화와 다민족화 경향이 앞으로 40년간 계속되면서 15년 후면 미국 노인 인구가 어린이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15년 후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어린이 수를 넘어선다특히 미국인의 중간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은퇴 연령 지원을 위한 사회보장세를 납부하는 근로자 비율은 줄어들게 된다.

인구 고령화 현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부터 비틀스의 미국 진출 시기인 1964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나이를 먹고 인구 증가가 둔화하는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인구는 고령화 경향과 아울러 인종·민족 구성도 점점 더 다양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특히 아동 인구에서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센서스국은 “내년이면 미국 전체 아동 수의 절반을 넘는 단일 인종은 없어진다”고 분석했다이어 “현재는 비히스패닉계 백인이 주류를 구성하고 있지만, 40년 후면 50% 이하로 줄어든다”면서 백인은 내년 19900만 명에서 2060 1790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