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불 렌트 지원 않으면 주거대란 온다”

카스트로 전 HUD 장관 경고…대규모 강제퇴거 곧 현실화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방 주택도시부(HUD) 장관을 지냈던 줄리안 카스트로가 5일 “의회가 직접적인 렌트 지원을 하지 않으면 미국 전역이 강제퇴거와 홈리스 급증으로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스트로 전장관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1000억달러의 렌트 지원자금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며 전국의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지원자금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00억달러의 직접 렌트 지원안은 민주당이 최근 하원에서 통과시킨 제4차 경기부양법안(HEROES Act)에 포함돼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도 출마했던 카스트로 전장관은 “렌트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이번 달부터 전국에서 벌어질 대규모 퇴거사태는 미국사회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사건이 될 것”이라며 “사회경제적 영향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며 국가적인 재난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줄리안 카스트로 전 장관/U.S. Air Force photo by Don Linds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