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여직원 쇠지렛대에 관통상

지게차 조작 중 사고 추정…갈비뼈 찔려 ‘아찔’

라즈웰 홈디포 매장에서 지게차에 달린 쇠지렛대(crowbar)에 관통상을 당했던 여직원이 기적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AJC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15분 경 홀콤 브릿지 로드 마켓센터 앳 홀콤 우즈 쇼핑몰에 위치한 홈디포 매장에서 54세 여직원이 쇠지렛대에 복부를 관통당해 움직이지 못한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응급구조대원들은 매장 뒤쪽의 지게차에 설치된 쇠지렛대에 찔려 있는 피해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쇠지렛대는 복부를 완전히 관통해 반대편 골판지 압축기에 꽂혀 있었으며 다행히 지렛대가 상처 부위를 완전히 압박해 출혈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대원들은 피해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쇠지렛대를 절단하는대 성공했으며 절단과 동시에 피해자를 웰스타 노스 풀턴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 수술을 받게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피해자는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부상은 완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과 홈디포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 직원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매장 뒤쪽에 있는 응접실로 걸어가던 중 경적이 울리고 피해자가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면서 “급히 달려가 지게차를 옮기려고 했지만 피해자가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연방 직장안전보건국(OSHA)은 17일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거릿 스미스 홈디포 대변인은 “우리 직원이 치료를 받고 회복하고 있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사고가 발생한 라즈웰 홈디포/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