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최악 수배범’에 한인 여성 포함

어머니 방화살해 혐의 박나용씨, 보석 위반 혐의

조지아주 사법당국이 공개한 ‘최악의 수배범(Most Wanted)’ 명단에 한인 여성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WSB-TV에 따르면 귀넷카운티 셰리프국은 한인 박나용씨(47)를 ‘중범죄 집행유예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박씨는 지난 2009년 2월 10일 노크로스의 자택 정원에서 어머니 박명희씨(당시 58)에게 개솔린을 끼얹고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박씨는 인근 QT 주유소에서 개솔린 1갤런을 사와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의 가족들은 당시 “당국에 박씨의 정신질환 문제를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었다. 박씨는 살인 혐의로 체포됐지만 정신질환 등을 고려해 자발적 과실치사(volutary manslaughter)로 경감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상연 대표기자

Gwinnett Sheriff’s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