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캐나다 연방하원의원 탄생

넬리 신, 메트로 밴쿠버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서

캐나다에서 최초로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실시된 캐나다 연방 총선에서 메트로 밴쿠버지역인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서 출마한 넬리 신(보수당·47·사진) 후보가 1만6,588표(31.3%)를 얻어 경쟁자인 보니타 자릴로(1만6,255표)를 0.6%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신 후부는 개표 현장에 있던 한인 자원봉사자·선거운동원들과 애국가를 부르며 기뻐한 후 “선거를 위해 도와 준 모든 운동원과 자원봉사자, 토론토에서 와서 도와준 어머니(신순희 씨)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때 캐나다로 이민온 신 당선자는 안정된 교직을 과감히 접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토론토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교육 대학원을 졸업한 후 고교 음악교사로 7년간 재직했다. .

그녀는 선교사로도 활동했으며 당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외 지역 주민을 돕겠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정치에 대한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 당선자 어머니는 신숙희 캐나다 한인상위원회 이사장이다./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