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살해 용의자, 현상금 4만불

버지니아서 범행 후 애틀랜타로 도주한 듯

지난달 버지니아주에서 한인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본보 기사 링크)에 4만달러의 현상금이 책정됐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5일 피스카타웨이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나 최씨(35)의 살해 용의자인 조엘 메리노(27)를 공식 수배한다”면서 “메리노 체포에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에게는 4만달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메리노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워싱턴 DC의 한 도로에서 발견됐지만 메리노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면서 “메리노는 범행 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메리노는 애틀랜타의 한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최씨는 지난 6일 여동생인 미나 최씨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은 수일간의 수색작전을 펼쳐 신고 19일만인 피스카타웨이 공원의 수풀에서 최씨의 사체를 발굴했다.

경찰은 최씨의 동거남인 조엘 메리노(27)가 말다툼을 벌이다 최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뒤 사체를 자신의 차에 옮겨 싣고 공원으로 운반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메리노의 차량 내부에서 살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숨진 해나 최씨와 용의자 메리노/Fairfax County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