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피살’ 주영욱 누구

여행·음식 칼럼니스트·여행사 대표

여행상품 개발차 방문했다 16일 숨져

여행·음식 칼럼니스트인 주영욱씨(58)가 필리핀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씨는 지난 16일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 길가에서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숨진 주씨는 리서치파워와 NFO코리아, IPSOS코리아, 마크로밀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20여년간 마케팅 리서치 전문가로 활동했다.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 사무총장으로도 활동했다. 상위 2%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코리아 회장도 역임했다.

그는 1961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조선대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인하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를 졸업했다.

주씨는 여행, 음식, 사진, 음악, 미술 등을 좋아해 스스로를 ‘문화 유목민’이라고 부른 문화전문가이기도 했다.

해외여행 다니는 것을 즐겼고, 한국과 인도 등지에서 사진 전시회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는 한 언론사에 ‘주영욱의 이야기가 있는 맛집’을 연재하면서 여행·음식 칼럼니스트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3년에는 여행사 베스트레블, 2016년에는 여행도움플랫폼 티비스켓을 창업하고 운영하기도 했다. 주씨가 필리핀에 간 이유도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출장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 경찰은 18일 한국경찰에 이 사건을 알렸다.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 형사, 감식반 요원, 프로파일러 등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주씨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주영욱 여행음식 칼럼니스트.(주영욱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