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의회 추가부양안 승인해 달라”

주당 실업수당 600달러 추가 지급안 연장 촉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더 많은 정부 부양을 촉구하며 의회에 도움을 청했다.

파월 의장은 17일 하원 금융위원회의 화상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500만명 넘는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아직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에 이어 하원의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틀 간의 청의회 출석을 마무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은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해서 페달을 밟아야만 한다”며 “의회도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가 승인한 부양안을 너무 빨리 중단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월 의회가 승인한 긴급 부양안을 보면 주당 실업수당을 600달러 추가 지급하는 안은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이를 연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파월 의장은 지적했다.

금리와 관련해서 파월 의장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제로(0)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은 장기 대출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계속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파월 의장(오른쪽)/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