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개인정보 2억3천만건, 밀거래 사이트 매물로”

WP,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업체 인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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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 [AP 연합뉴스]

트위터 회원의 개인정보 2억3천여건이 해커 웹사이트에 버젓이 게시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업체 허드슨 록(Hudson Rock)은 해킹된 정보가 밀거래되는 웹사이트에서 이메일 주소 등 트위터 계정 정보 약 2억3500만건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개인정보는 2021년 말 수집됐으며, 외부에서 트위터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됐다.

유출된 이메일 주소를 악용하면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는 등 계정 자체를 도용할 수 있다.

허드슨 록 측은 “유출된 트위터 개인정보는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정부에서도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새로운 사주가 된 머스크가 경영 전반을 뒤흔들면서 보안 부서 등에서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