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서 바이든에 오차범위 밖 우세

AJC 여론조사 45% 대 37%…흑인 유권자 10% “투표 안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한 가운데 올해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 언론 AJC가 15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45%의 지지로 37%에 그친 바이든을 8%p 차이로 앞섰다. 이 조사는 지난 3~11일 조지아주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1%다.

조사결과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을 지지했던 민주당원과 중도파들이 현재는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의 10%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바이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62%로 나타났고 중도파의 경우 37%가 긍정, 54%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나 바이든이 아닌 제3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전체의 7%, 투표하지 않겠다는 유권자도 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57%로 조사됐다. 공화당원과 중도파가 각각 74%와 52%의 지지를 보냈고 민주당원과 흑인 유권자의 40%도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상연 대표기자

AJC 설문조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