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의회, 한미동맹 70주년 상하원 공동결의안 채택

 50개주 중 처음…”한미간 협력 강화·윤대통령 국빈 방미 환영”

美 텍사스주 의회,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채택
텍사스 주의회,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채택 [휴스턴총영사관 제공]

올해 한미동맹 70주년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텍사스주 의회가 23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협력 및 동맹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연방의회는 물론 50개 주의회 가운데 이와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텍사스주가 처음이다.

이번 결의안은 주의회 상원에서 세자르 블랑코(민주당) 의원이, 하원에서는 제시 제톤(공화당) 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했으며, 이날 오전 상·하원에서 각각 심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주의회는 또 한국이 미국 외교정책 핵심축의 하나로, 아시아 및 세계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양국이 코로나19 등 세계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온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반도체·자동화 로봇·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주에는 11만 명 이상의 한국계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은 텍사스주의 6대 교역 대상국이다.

정영호 휴스턴총영사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텍사스주 의회에서 처음으로 한미동맹 70주년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공동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한-텍사스 관계에 있어 역사에 남을 이정표”라며 “텍사스주가 앞으로 한미 경제·과학기술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