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 총격범은 해고된 스시 매장 직원

아시아계 29세 우크 탕, 해고된 다음날 범행

지난 23일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크로거 매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은 이 식품점 스시 매장에서 일하다 해고된 아시아계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CBS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콜리어빌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29세 우크 탕(Uk Thang)이라고 밝혔다.

지역 방송인 WREG-TV는 이날 단독 보도를 통해 “용의자 탕은 사건이 발생한 크로거의 스시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이었으며 사건 전날인 22일 해고당했다”고 전했다.

방송과 인터뷰한 크로거 직원 로완다 클락씨는 “탕의 상사가 해고를 통보했지만 탕이 이를 거부했다”면서 “회사 측이 경찰을 부르려 하자 결국 탕은 보안팀의 감시 아래 스스로 매장에서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탕은 매우 조용한 사람이었으며 다른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계로 알려진 탕은 다음날인 23일 자신을 해고한 크로거 매장으로 돌아와 총기를 난사해 70세 올리비아 킹(70)씨를 숨지게 하고 다른 14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총격 용의자 탕/WREG-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