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의 종착역은 역시 ‘백신’

최근 2주간 미국 내 신규 감염, 입원환자 크게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최근 2주 동안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국내 한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힘입어 지난 2주간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약 26% 감소했으며 신규 감염 사례뿐 아니라 입원 및 사망자 수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주간 28개 주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5% 이상 감소했으며 감염자 수가 30% 이상 감소한 주도 14개 주에 달했다. 코로나19 변이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미시간 주는 최근 감염 사례가 40%가량 감소했다. 3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뉴욕시도 최근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오는 7월부터는 영업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보건국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던 비벡 머시 박사는 지난달 2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증거”라며 “예방접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더 빨리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억3500만회가 넘었으며 이는 전 인구의 29.9%가 접종을 완료했음을 의미한다.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파크의 백신 접종 센터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