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공화 의원,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조사

강경파 맷 개츠 의원, 2년전 17세 소녀에 돈주고 함꼐 여행

강성 친 트럼프계인 맷 개츠(38) 연방 하원의원이 미성년자와의 성매매 혐의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플로리다주 연방하원인 개츠 의원은 2년 전 17세 소녀에게 돈을 지불하고 여행을 떠나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법에서는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성매매를 위해 주 경계를 넘어 여행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대체로 중형이 선고돼왔다.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기에 윌리엄 바가 법무장관을 맡을 때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충복으로 꼽혀온 바는 트럼프의 대선 조작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12월 중순 경질됐다.

관계자들은 개츠 의원에 대한 조사가 그의 정치적 동지인 조엘 그린버그에 대한 수사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린버그는 아동 성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버그는 2019년 개츠 의원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개츠 의원은 미성년자와의 여행을 부인하면서 이번 수사가 자신과 가족을 위협해 2500만 달러(약 283억원)를 갈취하려는 전직 법무부 관계자의 의도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연방하원 의사당에 있는 맷 개츠 의원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