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어 교사에 장학금 전달

한국학교 동남부협의회 18일 시상식 개최

가이딩라이트 장학생 2명에 각 2천달러씩

재미한국학교 동남부 지역협의회(회장 선우인호)가 차세대 가이딩 라이트(Guiding Light)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18일 오후 5시 애틀랜타한국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2명의 학생에게 각각 장학금 2000달러씩을 전달했다.

차세대 가이딩 라이트 장학생은 동남부 지역 소속 한국학교 졸업생으로 한국학교에서 2년이상 보조교사 및 교사로 봉사하고, 낙스 차세대 봉사상 또는 미국 대통령 봉사상 등 차세대를 이끌어 갈 지도자 역량을 겸비한 한인 대학생에게 주어진다.

협의회는 장학생 선발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김미경 위원장과 조지아텍 김용택 교수, 귀넷칼리지 양승수 교수, 협회 노시현 총무와 냇가에 심은나무 한국학교 김선희 교사 등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선발된 장학생은 김윤희(성약 한국학교)양과 신성훈(트라이앵글 한국학교)군이다.

노시현 총무는 “장학생 선발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2명의 학생을 선발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학교 졸업생들이 이 장학금 신청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택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자기 미래와 정체성에 대한 에세이를 한국어로 작성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사회의 어둡고 소외된 자들에게 등대와 같은 빛을 전하고 나아가 한미간의 긴밀한 관계에 다리를 놓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우인호 회장은 “코리안아메리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차세대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게됐다”이라면서 “3세 교육을 위한 2세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또한 이 장학금이 1세대들과의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윤희양은 “한국학교에서 조교를 한 이력을 바탕으로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열심히 공부해 한인으로서 미국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재미한국학교 동남부 지역협의회 관계자들과 차세대 가이딩 라이트 장학생 김윤희 양(오른쪽 4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