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하원, 공화당 4년만에 다수당…상원은 민주 승리 예상

주요 언론들 “하원은 공화당 장악 확실”…상원은 펜실베이니아주 ‘플립’으로 민주 ‘웃음’

필라델피아 시내의 투표 권고 표지판

지난 5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에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투표하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공화당이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 방송이 예측했다.

NBC는 이날 연방 하원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9석을,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9일 새벽 보도했다.실제로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하원 다수당이 된다.

앞서 선거일 직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크게 앞서며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기존 정부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견제·비판하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리면서 정국이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언론도 개표 상황을 속속 전하며 공화당의 하원 우세를 점치고 있다.

상원의 경우 CNN은 오전 2시 현재 개표 결과 민주당 48석, 공화당이 47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공화당 의원이 있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민주당 존 페터먼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은 공화당 메멧 오즈 후보에 신승을 거두며 ‘플립(flip)’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에서도 승리가 예상돼 5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오는 12월 6일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리는 조지아주 결과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