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조지아 연방상원, 12월 6일 결선서 판가름

비호감 후보끼리 격돌…과반후보 없어 런오프 실시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지지 연설하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지지 연설하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 /연합뉴스

중간선거 최대 경합지인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초접전 끝에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오는 12월 6일 결선투표(런오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선거 다음날인 9일 오전 1시 현재 95% 개표 결과 현직인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이 49.2%의 득표율로 도전자인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48.7%)를 9000여표 차로 앞서고 있다.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후보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돼있는 조지아주 선거법에 따라 두 사람은 오는 12월 6일 다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원 선출이 결선투표까지 가게 된 것은 두 후보 모두 ‘비호감’이어서 제3의 후보인 자유당 체이스 올리버 후보에게 2% 이상의 표가 몰렸기 때문이다. 워녹 의원과 워커 후보 모두 자질 논란과 사생활 폭로 등으로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민주당 워녹 의원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화당 워커 후보가 중도층에서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데다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 가운데도 워커 후보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아 결선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