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크릭 서장 부인, 시의원에 협박 이메일

경찰 동료 출신 시의원에 “남편 명예훼손하면 조준”

페이스북에 인종차별 철폐 시위에 대한 비판적인 포스트를 올렸다가 정직 처분을 받은 크리스 바이어스 존스크릭 서장의 부인이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바이어스 시장은 지난 7일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 Matter) 시위가 경찰관에 대한 살해를 영예롭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고 결국 15일 정직 처분을 당했다.

바이어스 서장의 부인인 헤더 바이어스는 12일 마이크 보드커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고 특히 브라이언 위버 시의원에게는 “남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람은 누구나 조준하겠다(gun for anyone who besmirched my husband)”라고 협박했다.

존스크릭 경찰로 재직하다 은퇴한 위버 시의원은 “갑작스런 이메일에 매우 놀랐다”면서 “경찰이 이같은 협박을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보드커 시장은 “개인적으로는 이메일에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으며 주 표적은 위버 시의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드커 시장은 지난 15일 바이어스 서장의 정직을 발표하면서 “페이스북 포스트와는 별개로 바이어스 서장을 둘러싸고 다양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혀 서장 부인의 이메일이 정직 조치의 한 원인이 됐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바이어스 서장/Fox 5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