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카운티, 트럼프에 변호사 비용 청구

트럼프 선거본부, 캅-디캡 대상 대선사기 소송 취하

캅 1만불, 디캡 6천불 각각 요구…관련 소송 이어질듯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의 2개 카운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법정 소송에 소요된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라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포브스에 따르면 캅카운티와 디캡카운티는 트럼프와 트럼프 선거본부, 데이비드 셰이퍼 조지아 공화당 의장을 상대로 각각 1만875달러와 6105달러의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주법원에 제기했다.

이는 트럼프 측이 지난 11월 대선 이후 이들 카운티의 선거 관리 및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한 대선 조작 소송과 관련된 비용이다. 원고였던 트럼프 선거본부와 조지아 공화당은 지난달 이 소송을 자발적으로 취하했다.

트럼프 측의 대선사기 재판과 관련해 법정 비용을 지급하라고 요청한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브스는 “조지아주의 다른 카운티와 주정부는 물론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 등도 트럼프 측에 변호사 비용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니 에반스 위스콘신 주지사와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미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캅카운티의 법률 대리인인 재닌 에블러 변호사는 “법적으로 결함이 많고 근거없는 소송을 무차별 제기한 전 대통령과 선거본부의 분별없는 행동에는 대가가 따라야 한다”면서 “이같은 무책임한 행동의 대가를 카운티 주민들의 세금으로 지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측 법률 대리인인 레이 스미스 변호사는 포브스의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캅카운티 고등법원/cobbcount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