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고교생들, 학교서 트럼프 지지 집회

바토우카운티 카스고교서…흑인 비하 발언까지

조지아주의 한 공립고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교내 집회를 갖다 반대 학생들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 5 뉴스에 따르면 바토우카운티 카스 고교에서 26일 오전 등교시간에 트럼프 지지 피켓을 들고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쓴 학생들이 교내에서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학부모들은 방송에 “일부 참가학생은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학부모인 대니얼 잭슨씨는 “집회를 연 학생들은 흑인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면서 “흑인 학생들에게 N-워드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잭슨씨는 “곧바로 교장과 교육감실에 전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혼혈 학생인 나디아 홀양은 이들에게 항의했으며 이 장면은 동영상에 찍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바토우카운티 교육청은 “조직적인 트럼프 지지집회가 아닌 단편적인 해프닝이었다”면서 “관련 학생 3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Fox 5 Atl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