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서 ‘사랑받는 브랜드’ 톱50 선정

모닝컨설트 순위 36위…아시아기업 중 유일

3년 연속 랭크…미국 우편서비스 USPS 1위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톱(TOP) 50’에 올랐다.

미국 외 기업 중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최근 발표한 ‘2020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2020 Most Loved Brands)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36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평점은 225.1점으로 디즈니(225.5점)보다 낮고 코카콜라(224.8점)보다는 높았다.

올해 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보다 20계단 이상 떨어졌다.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졌다기보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건·위생용품과 택배, 식·음료 등 유통업체들의 순위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모닝 컨설트가 발표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7년에는 없었으나 2018년 19위를 시작으로 2019년 12위, 올해는 36위로 3년 연속 ‘톱50’에 랭크됐다.

올해 1위로는 미국의 대표 우편서비스 업체인 USPS가 선정됐다. 이어서 △구글 △UPS △아마존 △넷플릭스 △클로락스 △아마존 프라임 △엠앤엠즈 △홈디포 △유튜브 등이 톱10에 들었다.

상위 50대 브랜드 중에서 본사가 미국 소속이 아닌 기업은 15위에 오른 영국 생활용품 업체 도브(Dove)와 삼성전자 둘뿐이다. 아시아 기업으로도 삼성전자가 유일한 셈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기준으로는 구글, 넷플릭스, 유튜브, 페이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모닝 컨설트가 미국 성인 15만명을 대상으로 호감도, 신뢰도, 영향력, 브랜드 홍보 의향 등을 기준으로 1차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2차 심층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차 인터뷰는 전세계 1900개 브랜드를 기준으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최소 3700명에서 최대 8300명에 달하는 소비자를 상대로 진행됐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가 최근 발표한 ‘2020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50’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36위에 올랐다.(자료=모닝 컨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