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 ‘뚜레쥬르’ 빵공장 짓는다

CJ푸드빌, 게인스빌에 500억원 투자…2025년 완공 목표

한국 식품업체 미국 동남부 첫 진출…연 1억개 생산가능

한국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공장 부지로 조지아주를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이날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 목표에 맞춰 이번 미국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CJ푸드빌은 한국 식품업체 최초로 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 주에 진출하게 된다.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어지는 뚜레쥬르 공장은 22에이커(약 9만㎡) 규모이며 연내 착공해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새 공장은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조지아주의 미국 공장은 냉동생지, 케이크 등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현재 지속 증가하고 있는 북미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은 공장 후보지로 텍사스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을 검토했으나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CJ푸드빌을 직접 방문하는 등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주정부의 친기업적인 환경이 우수해 조지아주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2004년 뚜레쥬르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하며 첫 해외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9년 가맹 사업을 시작해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조지아, 매사추세츠 등 26개 주에서 100개 점포를 운영 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올해 안으로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20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이상 매장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F&B(Food and Beverage)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뚜레쥬르 조지아 공장 예상도/CJ푸드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