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힌두사원 대상 연쇄 절도

커밍-리버데일 사원 이틀새 수만불 피해

약국 마약성 진통제 절도사건도 이어져

 

애틀랜타 메트로 일대의 힌두사원을 대상으로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클레이튼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리버데일시 힌두사원에서 절도단에 의해 수천불 상당의 보석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사원안에는 2명의 힌두 사제가 있었지만 의식에 참가하고 있어 용의자들을 목격하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포사이스카운티 커밍시의 힌두사원에서 관광객을 가장한 절도단에 의해 1만5000달러 상당의 보석이 도난당했다. 당시 현장 카메라 조사 결과 일당은 몇명이 사원관계자에게 질문을 하며 주의를 분산시키는 사이 다른 용의자들이 사원내에 비치된 보석을 들고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힌두사원에는 보석류를 전시해놓는 전통이 있어 절도단이 이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 약국들을 상대로 한 옥시코딘 진통제 절도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경찰측은 “이미 지난해부터 둘루스의 한 한인약국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고 한인 외 다른 업주가 운영하는 소규모 약국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보안대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커밍시 힌두사원 감시카메라에 잡힌 범행장면. 앞쪽의 일당이 주의를 분산시키는 사이 다른 조직원이 보석을 훔쳐 달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