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폐암 진단률 5% 증가 부정오류 11% 감소해
인간의 눈 2D 사진 판독… AI 3D눈으로 초기감지 탁월
폐암 진단에 AI 활용 |
인공지능(AI)의 ‘딥러닝’을 이용하면 방사선 전문의보다 빨리 저선량흉부 컴퓨터단층촬영(LDCT) 스캔에서 악성 폐결절을 검출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22일 B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노스웨스턴 병원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결과 AI 딥러닝 시스템이 전문의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
연구결과 인공지능의 딥러닝 시스템을 통해 암 진단률이 약 5% 증가했으며 암진단에 대한 부정오류는 11%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임상 환경에서 사용되는 경우 불필요한 후속 절차와 누락 된 종양이 줄어들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5월20일자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렸으며 공동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 마취과 교수인 모지야르 에테마디(Dr. Mozziyar Etemadi)는 “방사선학자들은 일반적으로 한 번의 CT 촬영으로 수백 개의 2차원 영상이나 ‘슬라이스’를 검사하지만 이 새로운 머신러닝 시스템은 폐를 하나의 거대한 3차원 영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3차원의 인공지능은 2차원 이미지를 보는 인간의 눈보다 초기 폐암을 감지하는 능력이 훨씬 더 민감하다”며 “이것은 기술적으로 ‘4D’인데, 그 이유는 한 번의 CT 스캔을 보는 것이 아니라 두 시간 (현재 및 이전 스캔)을 시간별로 살펴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테마디 교수는 “이런 식으로 CT를 볼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구축하려면 구글정도 규모의 거대한 컴퓨터 시스템이 필요하”며 “컨셉도 참신하지만 실제 구축되는 엔지니어링 또한 그 규모 때문에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실제 임상시험에 적용시켜보는 것이 목표”라며 “의사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며 인공지능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폐암은 미국에서 암 관련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2018년에 약 16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흉부 선별 검사는 암을 확인하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지만 높은 오류율과 검사에 대한 제한된 접근으로 많은 폐암은 대개 치료가 어려운 후기 단계에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