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추수감사절 음식 작년 가격으로”

알디-리들 등 식료품체인 잇따라 ‘홀리데이 할인가’ 공략

소비자들 ‘음식비 올라도 작년 수준만큼만 구매하겠다’

walmart.com

 

물가 인상으로 추수감사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주요 식품체인점들이 가격인하에 나섰다.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3일 “올해 추수감사절 음식을 작년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품목들에  할인가격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 독일계 식품점 체인 알디(ALDI)도 ‘추수감사절 가격 되감기’라는 모토를 내걸고 판매가격을 2019년 수준으로 낮추는 동시에 일부 품목에 대해 최대 30%의 할인을 시작했다(본보기사 링크).

동부 해안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는 할인 소매업체 리들(Lidl)은 최대 10인분의 먹거리가 담긴 추수감사절 바구니를 30달러 미만으로 다시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제이스 홀세일 클럽(BJ’s Wholesale Club)는 오는 10일까지 회원들에게 150달러 이상 구매 시 버터볼(Butterball)사의 칠면조 한 마리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디지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RI는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음식 가격이 지난해 보다 약 13.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에서 소비자의 38%는 식료품 구매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난해 소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