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녹-워커 결선투표 유력…결국 워녹 승리?

조지아주 중간선거 마지막 여론조사…상원의원 백중세

켐프 주지사는 에이브럼스에 7% 앞서…격차 줄어들어

조지아주 중간선거를 1주일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주지사는 공화당 우세, 연방 상원의원은 백중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AJC와 조지아대학교(UGA)가 지난달 16~27일 조지아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51%의 지지율로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44%)를 7% 차이로 앞섰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3.1%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은 지난달 초 실시된 여론조사의 10% 차이에서 소폭 감소했으며 특히 흑인 유권자의 에이브럼스 후보 지지율이 87%에서 97%로 상승했다. 공화나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무당파 유권자의 지지율은 에이브럼스 54%, 켐프 32%로 조사됐다. 조지아 민주당은 지난 주말 흑인 유권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초청해 대규모 집회를 열고 막바지 흑인표 단속에 나섰다.

연방 상원의원의 경우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가 46%의 지지율로 민주당 라파엘 워녹 의원(45%)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자유당 체이스 올리버 후보는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양 후보 모두 과반인 50%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할 경우 12월 6일 결선투표(런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의 여론조사 추이대로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민주당 워녹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JC는 “공화당 지지자 상당수가 결선투표에서 워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현재 켐프 주지사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6%는 민주당 워녹 의원에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5%는 자유당 올리버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오는 11월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역의원(오른쪽)과 이에 도전하는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