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동차 후드 열었더니…거대한 O에 ‘화들짝’

사우스캐롤라이나 포드 딜러…8피트 보아뱀 엔진에 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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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한 자동차 딜러에 세워 둔 차량에서 8피트 길이의 보아뱀이 발견돼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27일 머틀 비치에 위치한 ‘비치 포드 링컨 오토모티브 그룹’ 정비사는 이른 아침 포드 포커스 차량의 후드를 열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동차 엔진 사이로 거대한 보아뱀이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뱀은 밤새 차고 안에 세워 둔 차량 안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뱀을 잡기 위해 ‘스네이크 체이서’로 알려진 러셀 캐벤더씨가 한달음에 현장으로 달려왔다. 야생동물 통제 전문가인 러셀씨는 7살때 처음 맨손으로 독사를 잡은 뒤 뱀과 악어 등 모든 종류의 성가신 야생동물을 제거하고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러셀씨는20파운드 무게의 매우 희귀한 보아뱀을 발견한 것이 흔한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남미가 원산지인 알비노 보아뱀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따뜻하거나 시원하고 어두운 장소를 찾아 차량 후드 아래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뱀의 몸은 모두 근육이기 때문에 꺼내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쉽게 꺼낼 수 없어서 자동차 부품 일부를 제거해야 했다”고 말한 러셀씨는 “이 뱀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 같다. 정말 말랐고 수분도 부족했는데 애완 뱀이었다면 아마 주인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한동안 혼자였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인이 연락할 때까지 며칠 동안 뱀을 돌볼 계획이며 연락이 오지 않을 경우 뱀을 돌보고 번식시킬 수 있는 사람들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