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자 대피라미드 4500년 비밀 풀릴까?

쿠푸왕 진짜 무덤 존재 여부 밝힐 ‘비밀 복도’ 발견

 

이집트 기자의 대피라미드에서 발견된 비밀 공간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집트 고대유물 당국은 2일 기자 대피라미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피라미드 북쪽 면에서 폭 2.1m, 길이 9m짜리 비밀 통로를 발견해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시경으로 촬영한 통로는 거대한 벽돌과 역 V자형 천장 등으로 구성된 모습이었는데요. 통로는 피라미드의 주 출입구에서 7m 위쪽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을 지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 발견된 통로에 대해 “피라미드 안에 쿠푸왕의 진짜 묘실이 존재하는지 파악할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 “이 통로가 뭔가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내 의견으로는 쿠푸 왕의 진짜 무덤을 지키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이집트 제4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인 쿠푸왕의 무덤으로, 기원전 2609∼2584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피라미드에서 지금까지 묘실 3개가 발견됐지만 여기서 미라나 유물은커녕 천 조각 하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쿠푸왕의 묘실은 외부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더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집트 당국은 2015년부터 피라미드를 파괴하지 않고 빈 곳을 찾는 ‘스캔 피라미드’ 국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HIP 연구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