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보

한국 수사관 사칭해 금융정보 등 요구

 

애틀랜타총영사관은 7일 “최근 미국 지역 내에서 우리 영사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에 대한 민원이 있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 용의자들은 주한 미국대사관이 위치한 워싱턴 DC 지역번호(국번 202)로 자동응답 기능을 사용해 전화를 걸고 있다. 수신자가 담당관을 연결하는 번호라는 9번을 누르면 남성이 전화를 받아 자신을 영사관 소속 수사관이라며 출국금지”, 국제범죄 연루” 등으로 협박해 개인 및 금융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은 개인 금융정보 등을 결코 전화 또는 온라인상으로 문의하지 않으니 유의해 달라”면서 “이 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각 총영사관에는 경찰청 등에서 파견한 경찰 영사가 주재하지만 이들은 수사 업무를 시행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