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한인 20대, 아동 성범죄 혐의 체포

몽고메리 거주 남성, 아동성폭행 2건 등 8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

최근 단기 비자로 입국…’라인’ 메신저 이용해 14세 소녀와 성관계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거주하는 한인 20대 남성이 아동 성폭행 등 8건의 아동 성관련 중범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 신문에 따르면 프랫빌 경찰은 김회진(29)을 2급 강간 2건, 온라인을 통한 아동 성유혹 3건, 아동 성관계를 위한 불법적 여행 3건 등 8건의 중범죄 혐의로 체포해 지난달 30일 기소했다.

신문에 따르면 2급 강간 중범죄 혐의는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적용되며 앨라배마에서 성문제와 관련한 미성년자의 연령은 16세가 기준이다.

마크 톰슨 경찰서장은 해당 사건이 진행중인 점과 청소년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김씨는 33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오터가 메트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신문은 “혐의에 비해 보석금이 높은 것은 김씨가 한국 국적이어서 한국으로의 도주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3월 1일 단기 체류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처음 법정에 출두했으며 이 법원에는 통역사가 없어 조이 부스 판사는 가상 번역기를 사용해 심문을 했다.

김씨는 판사에게 “자신의 혐의를 이해하고 있으며 현재 애틀랜타총영사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판사에게 “총영사관이 자신을 위해 변호사를 파견해줄 것”이라고 말했으며 부스 판사는 가상번역기 만으로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통역사가 준비될 때까지 심문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한국 네이버가 제공하는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Line)’ 앱을 이용해 14세 소녀를 프랫빌에서 만나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Source: Autauga County Metro Jail via Montgomery Adverti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