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흑인여의사, 미국의학협회장 됐다

정신과 전문의 패트리스 해리스 박사 최근 취임

미국 최대 의사단체 사상 첫 흑인여성회장 기록

애틀랜타의 흑인 여성 정신과 전문의가 최근 미국 최대의 의사단체인 ‘미국의학협회(AMA,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회장으로 취임했다.

AMA는 지난달 신임회장인 패트리스 해리스 박사(정신과 전문의)의 취임식을 가졌다. AMA는 25만명 이상의 의사 및 의대생이 가입한 이익단체로 174년의 역사상 흑인 여성이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인 해리스 회장은 지난 1992년 에모리대 레지던트로 애틀랜타에 이주한 뒤 탁월한 진료성과로 명성을 얻어 조지아 정신과 전문의 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9~2015년 풀턴카운티 보건국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해리스 회장은 애틀랜타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웨스트버지니아대 의대에 입학할 때 까지 개인적으로 흑인 여의사를 만나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면서 “마이너리티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커다란 장벽을 돌파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패트리스 해리스 회장. /Dr. Patrice Harris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