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 최대축제 9월 열린다

한인회, 추석 주말(13-15일) 코리안페스티벌 개최

가족 친화형 행사에 초점…재정투명성 확보 최선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인 2019년 코리안 페스티벌이 오는 9월13-15일 주말기간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펼쳐진다.

김일홍 회장과 박건권 대표, 미셸 강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14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행사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일홍)와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대표 박건권)이 공동 주최하며 차세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가족 친화(Family Fridendly)’ 행사에 초점이 맞춰 진행된다.

미셸 강 부회장은 “페스티벌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계좌를 만들어 한인회와 라디오코리아가 공동 관리하고 페스티벌로 인해 발생한 수입은 오직 행사 관계 비용에만 지출한다”면서 “수입과 지출에 대한 결산은 행사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일홍 회장은 “행사후 만약 수익이 날 경우 해당 기금은 전액 한인회에 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건권 대표와 김일홍 회장, 미셸 강 수석부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도했지만 노크로스시 허가 및 준비 관계로 실시되지 못했던 거리 퍼레이드가 올해는 규모를 축소해 다시 추진된다. 올해 퍼레이드는 한인회관 인근 지미카터 거리 일대 약 1.5마일 구간에 실시될 예정이다. 박건권 대표는 “꽃차 등을 이용한 대형 퍼레이드는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실현 가능한 규모로 퍼레이드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왕과 왕비 의상 등이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어가행렬을 재현해 퍼레이드에 대한 관심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 및 홍보부스는 약 150개 정도가 마련되며 지난해와 달리 관람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입구 양쪽에 설치될 예정이다. 음식 부스의 경우 400달러, 홍보 부스는 200달러에 임대되며 라디오코리아가 접수를 맡게 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후원기관의 홍보효과도 높이고 재정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별 이벤트마다 스폰서의 이름을 붙여 운영할 계획이다. 씨름대회나 K팝 경연대회 등에 각각 후원기관이나 단체의 명칭을 사용해 ‘OOO배 대회’ 등으로 홍보한다는 것이다. 또한 강 부회장은 “8월10일 마틴 루터 킹 센터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엑스포에 애틀랜타총영사관과 함께 대형 한국 홍보 패널을 제작해 전시하는데 이를 페스티벌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일홍 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후원기업 및 기관의 지원이 가장 절실하며 이를 위해 한인회 활동의 중요성을 차근차근 설명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다민족 참가자를 확대하기 위해 영어와 스페인어로 자료를 만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